DIARY
100204 마라도에서...
Walking again
2010. 6. 9. 09:29
4개월 전에 찍은 사진인데 먼 옛날 일같이 느껴지네요. ㅎ
제주도에 가족여행 갔다가 마라도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전기자동차(골프장을 누비는 그것과 비슷함) 로 이동 중 한 컷입니다.
사진만 보면 지극히 평화로워보이지만 제 등 뒤로는 질주하는 골프카로 가득합니다.
차만 작다 뿐이지 달리는 행태는 클락션 울리고 추월하고 난리 법석입니다. -_-
마라도 들어가는 선박회사가 두 곳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개중 한 곳은 원칙적으로 섬에 들어가면
다음배로 나오는 것이 원칙이라 구경하기 빠듯합니다.
이때도 체재시간이 1시간 좀 넘었던 것 같네요.
그나마 파도가 높아져 접항 시간이 늦어져 머무는 시간이 약간 길어졌었습니다.
파도 높으면 못 들어간다고 하던데 이 날은 운이 좋았죠.
예 대한민국 최남단입니다.
시간에 쫓겨 찍다보니 허락없이 한 여성분의 뒷태가 같이 들어가고 말았네요;;
당시에는 때마침(?) 인지 뭔지 몰라도 무한도전에서 '마라도에서 짜장면 먹기' 였나?
그런 주제가 소개되었던 터라 마라도에 가면 짜장면 먹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예상은 하시겠지만 각기 원조라 주장하고 있지요;
적당히 사람 많은 곳에 갔는데 종업원이 정신이 없어서인지 서비스는 영 아니었습니다.
덧붙여 짜장면 자체도 춘장맛이 강한데다 짜장 소스에 짜장 소스만 있었습니다.
마라도에서 '짜장면을 먹다' 란 의미 정도인 듯 합니다.
주변에 별다른 방풍사물(?) 이 없어서인지 바람이 끊임이 없습니다.
뭔가 무미건조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전 이상하게 관광지를 가도 사람이 많으면 감상에 젖기가 힘들더군요.
뭐 사람없는 관광지도 이상하긴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