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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0030807(목) 1일차 6박7일간의 일본여행(1/7)


<보너스샷>

2003년만 해도북오프가... 한국엔 없었죠?
나카노역 쪽입니다.
저때만 해도 멋모르고 친구 따라다녔죠.
나카노역은 '만다라케' 가 메인목표였습니다. (저는 단지 따라갔을 뿐...)

2003년 8월 7일은 목요일이군요.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간사이공항으로 출국했습니다.
때마침 태풍이 상륙하고 있었을 때라 그런지 날씨는 구질구질 했습니다. ㅡ..ㅡ



공항 리무진을 타고 한 컷입니다.
당시 사용하던 디카는 미놀타의 내장형 줌 카메라 입니다.
뉴스에도 안좋은 내용으로 방송을 탔었죠;; (도촬문제로)



아마도 이때 인천국제공항을 처음 왔었을 겁니다.
하기사 비행기 타는 것도 이때가 처음이었으니 가능성은 높지 않을까 싶네요.
공항에 도착하자 한 것은 1층에 있는 병무청에 출국신고하는 일이었습니다.
패스포트에 도장이었나 스티커였나 무언갈 해줬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해외 여행은 아예 빨리 가거나 늦게가거나 인 것 같습니다.
귀국신고서라는 제도가 지금도 있을런가는 모르겠네요.



출국대를 지나 대기실입니다.
날씨는 여전히 구질구질하군요.
이때만 해도 일본에서 펼쳐질 지옥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_-


기내식입니다.
나름 괜찮았습니다.
이때의 항공비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게다가 출국 인천-간사이, 귀국 나리타-인천 짝짝으로 이용해서 비용은 더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이 짓은 두번째 여행때도 저질렀는데 (인천-나가사키, 나리타-인천) 가장 먼 편도노선 * 2 배보다
비쌉니다.
왠만하면 도착했던 곳에서 다시 귀국선 타는게 좋죠.



구름이 밑으로 펼쳐집니다.
신기한 정경.
하늘위는 언제나 맑은 걸까요 ㅋ
지상에 발붙이고 있을 땐 몰랐던 혹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죠.



간사이 공항 도착했습니다.
사진 헤더 보니 12:30 에 찍었네요.
공항에서 11시 안되서 출발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청사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인천공항을 봐서 그런지 규모는 작아보입니다.
이런 감상은 나리타에서도 비슷했습니다.



공항에서 교토에 거주하는 친구와 합류 후 남바로 이동했습니다. ㅡ..ㅡ
사진 찍었을때가 16:25 네요.
간사이 공항에서 친구와 합류해 밥을먹어 2시정도가 되고 남바까지 이동해 15:00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만
중간의 시간갭이 크네요 ㅡ..ㅡ
뭘하고 다닌건지...

위는 남바(지명이 맞는지 모르겠네요.)의 덴덴타운 이란 곳인데 간단히 이야기 하면 오사카의 아키하바라 란 
느낌의 동네입니다.
아키하바라에 대해 모르는 분은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해보세요.

이국땅에 첫 발을 디딛고 바로 덴덴타운이란게 뭐 동행인의 여행목적과 합일하는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 일본이구나' 란 생각이 들게 해주더군요.
간사이공항에서 덴덴타운에 이동할 때 까지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싱숭생숭 하더군요.

멋 모를 때는 참 비슷하게 보였습니다.
지금은 역으로 많이 다르구나...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졌습니다.

중간의 주황색 건물은 토라노아나 (호랑이굴?) 란 곳입니다.
그 뒤의 파란색 건물은 소프맙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건물 색이 전국 공통이군요;;
소프맙의 경우 아키하바라에 가면 소프맙 NUMBER 이런 식으로 이곳저곳에 있습니다.
소프맙1 소프맙2 이런 식으로요 -_-;
그렇다고 취급품목이 다른 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중첩됩니다.

토라노아나는 동종(?) 의 아니메이트와 게마즈와 비교해 방향성이 다릅니다.
위 세곳의 공통점은 캐릭터 관련 매장이란것이고 토라노아나의 특이점은
코스프레 의상이 많고 여성향이었다는 겁니다...
여성향이란 것은 손님의 성비율을 보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후에 시부야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죠;;



앞서 거리의 사진 찍고 거의바로 찍은 사진인데 밤에 찍은 것 같이 나왔네요;
일본에는 자판기가 거의 블록마다 하나씩 있습니다.
간혹 모든 음료가 100엔에 판매되는 오아시스 같은 자판기가 있습니다.
100엔이라고 해서 품종이 딸리는 것도 아니고 같은 제품을 더 싸게 팝니다.
누군가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100엔을 100원이라 생각해야 해' 라고... 처음 자판기에서 음료 사먹을 때 기분이란... 참;
특히나 500엔의 존재는 쇼킹합니다.



게임 매장에서 슬쩍 찍었습니다.
처음엔 못 모르고 찍었는데 점원에게 바로 주의 받았습니다.
참고로 메모장에 가격 적는 것도 안되더군요. (이건 이번 여행 이야기가 아닙니다만...)

옛날에 '겜보이' 라고 4비트(였나?) 게임기가 있었는데 그 게임기의 팩입니다.
특이하게도 상단에 꼽는게 있었고 측면에 뉘여서 꼽는게 있었는데 다른 점은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ㅡ..ㅡ



문화적 충격이랄까요.
멀쩡한 차에 뭘 한거야! 란 느낌의...
2003년의 한국 정경이란게 잘 기억은 안나지만 지하철에서 만화책 볼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무슨 이야긴가 하면 사람들의 인식 차에 대한 이야깁니다.
한국의 경우 '쯧쯧 나이먹고 만화나 보고 있냐?' 라는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은 일상다반사란 느낌입니다.
지하철에서 청장년층이 만화 잡지 펼쳐 보는 풍경이 자주 보입니다.
뭐 이것도 정도의 차 라는게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덴덴타운의 요시노야(였던가?) 에서 규동을 먹은 후 친구 기숙사로 귀가(?) 했습니다.
오사카->교토로 이동했고 특급을 탔습니다.
정차역수에 따라 3~4개(기억이 가물하네요) 있었던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특급은 기차 수준의 스피드 입니다.

이 후 친구기숙사에 들어가 그 크기에 다시한번 충격을 받고 닌텐도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방 사진은 공개를 못하는 관계로 구두로 이야기 하자면 제방이 대충 3*4 M 라고 하면 기숙사 방 크기가
방+화장실+주방 해서 제방보다 약간 큽니다.(비슷할 수도)

이날 최고의 경험을 했습니다.
기숙사에 샤워룸이 있어 샤워를 했는데 나오면서 땀에 등골이 젖었습니다.;;
방에 3명이 머무를 순 없어서 방주인장이 다른 방으로 이동하고 2명이서 잤는데 에어컨을 틀어도 방온도가
27~28도는 되는 것 같더군요.
땀흘리며 자빠져있다가 3시 넘어 잠들었습니다 ㅡ..ㅡ;

뭐 다음날 더 끔찍한 날씨가 찾아왔지만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죠.
이 시기가 교토로 태풍이 상륙하고 있던 시점이었고 다음날 밤에 태풍의 눈이 교토를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