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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101122 부산방문기 1/2

부산방문했습니다.
벌써 수주가 흘렀군요.
11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타이밍에 갔었는데 어느덧 12월 중순입니다.

11월 22일(월) 본래 어학학원을 가려던 차에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형에게 얼굴이나 볼 겸 겸사겸사 방문하려고 메시지를 보낸게 주말이었지요.
아무 응답이 없어 평상시대로 일상을 보내볼까 하고 일어난 저였습니다만 메시지 보고 계획을 급변경했습니다.

학원 시작 시간이 6시30분인지라 (오전임...) 계획 급변이라 해도 그리 급하진 않더군요.
어쨌든 기차편을 알아보고 8시 경으로 예약해 필요한 짐만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노트북가방 - 노트북 - 어댑터 - 아이폰케이블 - 아이폰 - 지갑 - 휴지

... 지금 생각하면 노트북 왜 가져갔나 싶습니다.
아이폰 배터리로 가져간 느낌이군요 ㅡ.ㅡ
뭐 상경길에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만



부산역에 도착하니 10시 40분 정도 되네요.
하루차이로 G Star 행사가 끝났군요.
역사 내 이곳저곳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갑작스레 계획하고 방문한 만큼 지역토착(?)행사에 가보지 못한건 아쉽다면 아쉽군요.
기본적으로 사람 붐비는 곳은 피합니다만...



부산역 광장입니다.
사진에는 안나와 있지만 비둘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월요일 오전이기도 하고 썰렁하네요.
형이랑 만나기로 한 시간이 12시 정도라 1시간 남게 남아있어 역주변을 빈둥거렸습니다.

위 사진이 어둡게 찍힌게 아니고 날씨가 정말 어두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더군요.
편의점 들어가 우산을 사야되나 진지하게 고민을 했습니다. ㅡ..ㅡ
결과적으로 사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오후부터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형하고 밥먹고 일터가 센텀시티인지라 차를 얻어탔습니다.
부산역에서 지하철 타고 가려면 서면역에서 한번 갈아타야 됩니다.
노선도 조회해보니 얼추 40분 넘게 나옵니다.

여하튼 센텀시티까지 쾌적하게 온 후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센텀시티라 내려봤으나 주변을 둘러봐도 고층빌딩밖에 없군요.
신세계옆에 롯데백화점이 쌍둥이 빌딩같이 서있었습니다.

건물 외관 구경한 걸로 멋대로 만족한 후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지인 해운대로 이동했습니다.



11월 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사진엔 적게 나왔지만 해변에만 대충 100여 명 넘게 있었습니다.

날씨 쾌청하고 좋네요.
겨울바다라고 사람없고 한적하고 바람이 드세게 부는 환경을 생각했었는데 딴판입니다.
하늘은 맑고 볕 잘 들고 바람은 시원하고 완연한 봄날씨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이야기지만요)



해변을 걷다보니 이상한 플라스틱 배관이 보이네요...
흘려보내기 위한걸까요 빨아올리기 위한 걸까요???
뭔가 이래저래 불안한 모양새입니다.



해변엔는 갈매기와 비둘기가 어우러져있습니다.
사진에는 갈매기만 있군요.
사람과의 친화도가 높아 피하지도 날아가지도 않습니다.



해운대에서 다시 센텀시티로 돌아왔습니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기울고 있습니다.
앞에 선박 조형물이 있습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 현수교로 착각하고 가까이에서 보았을 때는 무슨 사고선박 조형물인지 알았다는 ;;;
무슨 의미와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건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센텀시티에 있는 APEC 공원입니다.
산보나 자전거 타는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길이 시원하게 뻗어있습니다.
옆에 흐르는 물은 하천이 아닌지 하천 특유의 냄새가 안났습니다. (바닷물인가?)

남쪽의 부산이라지만 해떨어지니 쌀쌀합니다. 5~6 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으슬으슬하군요.

센텀시티에서 점심때 만났던 형과 다시 합류했습니다.
가까이의 달맞이 고개로 이동했습니다.



찍고도 뭘 찍었나 싶네요.
달맞이 고개에서 달과 해수면에 비친 달 그림자(?) 를 사진에 담고 싶었습니다만 이게 한계로군요 ㅡ.ㅜ
꽤나 멋진 풍경이었는데 말이죠.

달맞이 고개 바다 반대편에는 커피숍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괜히 데이트코스가 아닙니다.



광안대교입니다.
달맞이고개 갔다가 리퀘스트에 의해 이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리가 꽤 큽니다.
본래 걸어서 횡단하고 싶었는데 차량으로밖에 지나갈 수가 없네요;;



광안대교를 해수욕장에서 찍었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해운대에 비해 모래톱의 폭이 작습니다.
위 두 해수욕장 공통적으로 해마다 모래톱이 유실된다고 하네요.
여러 업종에서 유지보수의 폐해를 재확인하는군요;
건물을 너무 백사장 가까이 지어 모래 유실이 가속화 되었다고 하는데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야기가 많이 새어나갔는데 이곳도 '데이트코스' 로군요.
후...;

이렇게 구경을 끝내고 돼지국밥의 개조버전(?) 인 진땡을 먹었습니다.
사진을 남기지 않은게 아쉽네요.
이번 여행은 음식을 찍어놓은게 하나도 없습니다. ㅡ.ㅜ
진땡은 돼지국밥 특유의 냄새가 없는 깔끔한 맛 버전입니다.
설렁탕 느낌도 나네요. (국물 색이라던가...)

본래 무박으로 집에 올라갈 작정이었으나 어쩌다보니 형님집에 묵게 되었습니다.
졸지에 1박2일 일정이 되었네요.

금일 하루를 짤막하게 이야기하면 부산은 돼지국밥! 이네요.
도심지야 방문해도 지방색보기는 어렵구요. (특히 센텀시티)
가장 강한 인상은 역시나 먹거리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