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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재류자격 얻고 일본에 입국하기까지의 과정

일본에서 생활하기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한국에서 생활하는 중 어떻게 무얼 준비해야 하나 맹렬히 고민했었는데

문제 없이 지나가니 경험이네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재류카드" 에 대한 내용 같네요.


당시 궁금했던 내용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CGE 가 뭐지 ?
  • CGE 를 언제 어디서 사용하지 ? 
  • 재류카드는 언제 발급되지 ? 


일단 저는 최초 일본 회사 합격 이후 DHL 을 통해 문서 기입을 요청 받았습니다.

문서를 발송한 회사는 제가 들어갈 회사가 아니고 외국인 취업 비자발급을 대행하는 회사였습니다.


문서를 가이드라인 따라 작성 후 DHL 로 다시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 더불어 내 돈으로 보내는게 맞는지 의문이 있었던 부분입니다 ;;


이후 3주인가 시간이 흘렀던 것 같네요 ...

문제가 없다면 다시 DHL 로 CGE 를 받습니다.

CGE 는 재류자격에 대한 증빙서 정도의 문서인 듯 합니다. 

( 일본 본토에서 발급되어 발송 됨 )


이제 이를 들고 주한 일본대사관에 방문합니다.

공항에 있을법한 게이트를 통과 후 비자신청 관련 폼을 작성하게 됩니다.

저는 DHL 로 문서를 받을 때 내용이 일부 프린트 된 양식을 받았어서

필요한 부분 추가 기입해 작성했습니다.


이때 문서에서 제일 애매한 부분이 출국날짜와 입국 공항 그리고 주소를 적어넣는 부분인데요.

제 경우 집에 대한 부분과 얽혀 있어 공란으로 제출 시도를 했습니다 ... 만

집 주소를 제외하고 적어야 하더군요 


현장에서 대충 날짜와 공항을 적었습니다.

이후에는 결국 해당 날짜에 적어놓은 공항으로 출국했습니다 ...


CGE 와 여권 그리고 양식을 함께 제출하면 다음 영업일에 다시 방문해 수령을 하게 됩니다.

다시 방문해 수령을 하면 여권에 그레이 컬러 느낌의 취업비자 딱지가 1페이지를 다 사용하는 느낌으로 붙습니다.

더불어 페이지에 반으로 접힌 CGE 가 스테이플러로 고정되어 받게 됩니다.


일본으로 최종 출국 전에 해외 다녀올 분은 고민하셔야 할 듯 합니다 ...

아마 CGE 만 곱게 떼었다가 다녀와서 원상 복귀 하면 될 듯 한데 저는 해보지 않아 모르겠네요 .


다시 위와 같은 상태에서 제가 이야기 했던 출국 날짜까지 아무일 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원래는 날짜와 공항을 적어도 전/후 어느정도 기간안에 통과하면 발급이 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안심이 안 되어 칼 같이 적은 날짜의 해당 공항으로 출국했습니다.


나리타 공항으로 입국심사를 하려는 중 CGE 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쪽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저는 심도 있는 심사를 위한 그런 방 앞에서 한국 아닌 다른 외노자 분들과 함께 

벤치형 소파에 앉아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30분 정도 멍하니 앉아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이후 한 그룹 씩 빠져나갔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중국 여성 단체였던 것 같습니다.

30명 이상의 규모였던 것 같은데 모두가 회사 유니폼인지 같은 복장이더군요.

해외에서 일본 노동시장이 어떻게 비쳐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력이 부족하긴 한가보네요.


드디어 안내를 받아 통상 일반적인 입국 심사대 처럼 보이는 장소에 줄을 서게 됩니다.

해당 장소에서 여권에 덜렁 덜렁 붙어있었던 CGE 를 심사관이 회수하고, 재류카드가 발행이 됩니다.


저뿐인지는 모르겠지만 젊은 심사관 분이 고압적인 말투와 표정으로 "외노자" 로서의 주의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일본에 항상 관광객 입장으로 가다가 돈 벌러 가는 입장으로 바뀌긴 했지만

막상 위 상황에서는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 내가 외노자라니 ! '

 

재류카드는 받았지만 전면 집 주소 부분이 비어있습니다.

당연히도 영사관에서 서류 제출할 때 공란으로 제출했기에 그대로 나왔습니다.

주소에 대한 부분은 주소 변경 시 14일 이내 신고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출국은 1박 2일의 재류카드를 받기 위한 여행이었으므로 

이제 딱히 할 일이 없었습니다.


여행의 가장 큰 감상은 "나리타" 가 이렇게 멀었어 ?! 정도네요.


생각해보니 도쿄는 초기 나리타 몇 번 이용한 것 말고 이후 하네다로만 다녔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