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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3월 30일 (금) 두번째 PT

뒤늦게 지나간 일들을 주섬주섬 떠올리고 있는 자신이 여기 있다 -_-


두번째 PT 는 케틀벨을 사용한 부분이 많았다.


처음 워밍업으로 (기구 이름은 모르겠지만...) 철봉같이 몸을 늘어뜨려 매달리는 동작을 취했다.

턱걸이(는 아니지만) 와 같이 동작을 요구했으나 난 지구인인지라 중력을 벗어나지 못했다 ㅡ,.ㅡ


위 동작이 끝난 후 본격적인 워밍업(?) 을 들어갔다.

벤치할 때 사용하는 눕는 의자(?) 를 이용해 하버드 스텝이란 동작을 했다.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동작으로 왼발로 시작하여 오른발이 뒤따라 올라가고,

다시 왼발이 먼저 내려가면 오른발을 내리는 식으로 20회 시작하였고

이후 반대발로 20회를 하였다.

운동의 강도는 벤치와 오르기 전의 발 위치 사이의 간격이라고 한다.

주의점은 발 전체로 디뎌야 한다는 것... 발바닥으로 모서리를 디디면 비극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 지금와서 보면 초기에 하는 이런 동작들은 기초훈련(?) 인 듯 하다.


다음으로 케틀벨 8KG 를 이용한 운동이다.


팔꿈치를 굽힌 상태에서 케틀벨을 든다.

이 상황에서 케틀벨을 1자로 들면서 허리를 튼다.

허리를 트는 방향은 오른팔로 케틀벨을 들었으면 왼쪽 방향으로 90도 회전한다.

케틀벨을 든 자세는 허리에서 팔 끝까지 1자로 쭉 뻗어야 한다.


여기까지가 세트 운동을 위한 전초단계였다.

이때까진 나는 운동의 강도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_-


본세트는 하버드 스텝을 점프로 올라가 한발씩 내려가기 20회

케틀벨을 팔을 늘어뜨린 상황에서 팔을 굽히고 뻗으면서 허리를 돌리는 동작을 왼팔 오른팔 각기 10회씩 총 20회

위의 두가지 타입이 하나의 운동이었고 총 4세트를 반복했다... 만

3세트 4세트에서는 케틀벨동작을 6~7 회정도밖에 못했다.


케틀벨로 머리를 찍으려는 지경에 이르자 운동횟수가 줄어드는 기적이 생겼다 ;


위 과정이 끝난 후 본래 무언가 하려던 동작을 시간관계상 생략이 되었고 (오메 ㅜㅜ)

몸을 대각선 45 도 전방향으로 고정하여 허리를 굽혔다 펴는 운동기구로 갔다.

1세트 15회로 총 3세트를 계획(?) 했으나 제대로 한건 1세트 뿐이고 2, 3 세트는 자중을 못 견뎌 대 여섯번 정도 한 듯 하다


* 사실 이 날부터 내가 내 몸을 컨트롤 못하고 있구나란 자괴감(?) 에 빠지기 시작했다 ;


이후 하나가 더 있었던 듯 한데 기억이... (진작 쓸걸 -_-; )


이날은 다리 뒤쪽이 뻑쩍지근하여 런닝머신을 다음과 같이 뛰라고 지침을 받았다

INCLINE 8% 로 30분 걷기

보통 경사도 없는 곳에서 7.5KM 속도로 걸었는데 경사도를 주니 4.5 KM 도 힘들다 ;


이 날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지금와서 생각하지만 각 운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볼 걸 그랬다.


하버드스텝

케틀벨

허리운동

???


요렇게 나열해 놓고 보면 (비록 두개뿐이지만 !)

다리와 허리운동을 한 듯 하다...

제일 힘들었던건 케틀벨로... 후일담이지만 평소 운동습관과 관련이 있지 않나 추측해 본다 -_-+

본인은 근 6년간 해동검도를 해왔고... 보통 나를 포함하여 팔근육이 바깥쪽으로 붙는다.

다시 말해 팔을 굽히는 힘이 약하지 않은가 조심스레 추측해 보았다. (어찌보면 자기위로...)


이상 이번에도 '지금까지 운동 허투로 했나?' 란 생각이 든 하루였다.